
농어촌 자율학교로 전환된 강원외고(교장:주원섭)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 소재 대학에 다수의 학생을 진학시키며 지역 명문고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올해 서울대 2명, 연세대 9명, 고려대 6명, 성균관대 15명, 이화여대 6명, 중앙대 5명, 해군사관학교 1명 등 73명이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 강원대 2명, 춘천교대 5명 등 지역 대학 진학 실적도 우수하다.
이 같은 성과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도 개인 SNS를 통해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강원외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사교육 없이 학교 수업과 자체 프로그램만으로 실력을 키우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농어촌 자율학교 전환으로 올해 2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는 의약학계열 진학 성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올해 입학생 126명 중 절반이 중학교 내신 상위 5% 이내의 성적 우수 학생이다. 특히, 농어촌전형 활용이 가능해져 주요 대학 진학 기회가 한층 확대됐다.
겨울방학에도 학습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이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고1~고3 학생들은 지난달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기숙사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있으며, 서울대·KAIST 탐방, 프로농구 관람 등 다양한 체험을 병행하고 있다. 방학 중에도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헌신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주원섭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 향후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며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