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고성지역 내 유일한 극단인 '극단 루트'가 영화 '우리동네 시인, 이성선'을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단편)에 출품했다.
극단 루트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일 고성 달홀영화관에서 2회에 걸쳐 시사회를 열고 영화 제작에 도움을 준 지역 내 주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화 '우리동네 시인, 이성선'의 시작은 연극이었다. 지난해 10월 (재)고성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됐고, 국비 3,000만원을 지원 받아 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연극으로 해당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고성 출신 고(故) 이성선 시인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했다.
연극이 끝난 후에도 극단 루트는 지원 사업과는 별개로 고 이성선 시인의 문학적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자체적인 영화화 작업을 추진,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단편)에 출품하는 성과를 얻었다. 공모 결과는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김소진 극단 루트 대표는 "우리 문학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고성 출신 고 이성선 시인을 알리기 위해 영화 상영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