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우리동네 시인, 이성선'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

고성 유일 극단 루트 지난 4일 시사회
연극에 이어 영화까지 제작하며 눈길

◇고성군 내 유일한 극단인 '극단 루트'가 지난 4일 고성 달홀영화관에서 영화 ‘우리 동네 시인, 이성선’의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함명준 고성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고성군 제공

【고성】 고성지역 내 유일한 극단인 '극단 루트'가 영화 '우리동네 시인, 이성선'을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단편)에 출품했다.

극단 루트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일 고성 달홀영화관에서 2회에 걸쳐 시사회를 열고 영화 제작에 도움을 준 지역 내 주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화 '우리동네 시인, 이성선'의 시작은 연극이었다. 지난해 10월 (재)고성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됐고, 국비 3,000만원을 지원 받아 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연극으로 해당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고성 출신 고(故) 이성선 시인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했다.

연극이 끝난 후에도 극단 루트는 지원 사업과는 별개로 고 이성선 시인의 문학적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자체적인 영화화 작업을 추진,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단편)에 출품하는 성과를 얻었다. 공모 결과는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김소진 극단 루트 대표는 "우리 문학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고성 출신 고 이성선 시인을 알리기 위해 영화 상영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