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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문재인 딸 다혜 음주운전·불법 숙박업 혐의로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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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조사 위해 경찰 출석하는 문다혜[연합뉴스 자료사진]

속보=음주운전과 불법 숙박업 혐의를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5일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추혜윤 부장검사)는 다혜씨를 도로교통법·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점, 미신고 숙박업 운영 기간이 장기이고 그로 인해 취득한 수익이 다액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연합뉴스 자료사진]

다혜씨는 지난해 10월 5일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힌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초과한 0.149%로 조사됐다.

다혜씨는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과 양평동 빌라,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단독주택을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도 있다. 불법 숙박업 사건은 서울남부지검과 제주지검에서 수사하다 서부지검으로 이첩됐다.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처벌이 더 무거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검찰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있었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다혜 씨의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비난이 일었다.

◇이상직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재임 당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초범이라도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게 일었다.

한편, 다혜 씨는 지난해 9월에도 전 남편 서 씨가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하면서 '특혜 채용' 논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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