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여야가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22일 비상대책위원장 주재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열고 민심 청취와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 지역 조직 재정비도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설, 비상설 특위를 대폭 가동하며 공약화가 가능한 의제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정치권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국힘 시도당위원장 회의로 민심 청취=국민의힘은 22일 박정하(원주갑)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당위원장회의를 열었다. 이날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 그 막중한 책임만큼이나 구성원 모두가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최근 당 지지율 여론조사와 관련해 "우리 당과 정치권 모두를 향한 따끔한 질책과 당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지율이 절대적 국민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위는 사고당협 위원장도 공모하기로 했다. 이 총장은 "당 조직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직 정비 사업이기 때문에 미룰 수가 없는 과제"라고 했다.
다만 당협위원장이 정무직 임명 등을 위해 사퇴한 경우는 공모대상에서 제외했다. 현재 원주을 당협위원장은 김완섭 환경부장관 임명 후 공석인 상태로, 이번 공모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특위 대폭 가동해 의제 발굴=더불어민주당은 상설, 비상설 특위를 대폭 가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원 연고 백승아(비례)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교육특위를 비롯해 이미 출범한 다른 특위들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비상설특위 활동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허영(춘천갑) 의원이 이끌고 있는 민생경제회복단 행보가 활발하다. 민생경제회복단은 22일 국회에서 '소아 의료대란과 소아 필수약 품절 문제 해소방안'을 주제로 한 5차 현장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허영 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의료인들의 자조 섞인 탄식, 부모가 아픈 아이를 둘러 업고 병원과 약국을 헤매는 일이 없도록 민주당이 예산과 입법 등 가용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원외 지역위원회와 현역 의원들을 연결, 강원 등 험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발족한 전국정당추진 특위 활동도 시작됐다. 민주당 강릉지역위는 전날 국회에서 협력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