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태백산 천제를 35년째 봉행하고 있는 태백문화원이 천제에 관한 기록을 담은 '태백산 천제의 역사'를 펴냈다.
태백문화원 부설단체인 태백향토사연구소가 집필하고 김도현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이 감수자로 참여한 320쪽 분량의 역사서에는 지난 35년간 태백산 천제애 대한 모든 과정이 연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태백문화원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토대로 준비과정과 설행도구, 설행 등도 집중 조명했다.
서두에는 우리나라 천제를 살펴보고 태백산에서의 제의 전통, 제의 공간, 전승주체의 변화과정, 천제의 전승양상, 천제의 전승을 위한 노력 등 5개 장으로 구분됐다.
태백산 천제의 역사는 앞으로 조성될 태백산 천제역사관에 소장해 태백산 천제의 지위와 품격 향상을 위한 자료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태백산 천제는 삼국사기에 서기 138년 신라 일성왕이 친히 태백산에 올라 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태백산 천제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다. 천제단은 1991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최명식 태백문화원장은 "태백산 천제가 그 옛날 왕이 천제를 올렸듯 태백만의 천제가 아닌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천제로서 민속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꿈꾸는 마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