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홍천군이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프라 건립이 시작되고,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된다.
26일 군에 따르면 홍천읍 상오안리에 동물보호센터 건립 사업이 내년 상반기 중 착공된다. 사업비는 총 20억원으로 국비 6억원, 도비 2억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유기견 보호 및 분양 업무 외에도 반려 동물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내년부터 시작된다. 군은 지난 20일 한국애견연맹과 홍천농촌문화터미널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목표 중 하나는 반려 동물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이다.
군 관계자는 “반려 동물 미용, 교육훈련 분야 전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지역에서 고용이 창출되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은 올 9월 처음으로 ‘홍천군 반려동물 문화축제 & 홍천 FCI(세계애견연맹)국제 도그쇼’를 개최했다. 내년에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반려가구는 크게 늘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552만 가구, 약 1,262만명이 반려동물을 양육 중이다. 홍천 비발디파크는 반려동물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소노펫클럽앤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신영재 군수는 “앞으로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반려동물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려 동물 산업 뿐만 아니라 성숙된 동물 보호 문화를 갖추도록 다양한 캠페인, 교육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