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가 KTX 중앙선의 부산 연장을 계기로 '중앙선 경유 자치단체 협의체' 구성에 나선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중앙선 개통으로 수도권 2,600만명과 부산·울산·경남 770만명을 잇는 철도망의 중심에 원주가 자리하고 있다"며 "이번 중앙선 개통은 국토 종단의 간선축 신설을 넘어 새로운 자치단체간 연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경북 KTX 안동역에서 열린 ‘중앙선 철도 완전 개통 기념식’에 참석한 원 시장은 "중앙선 완전 개통을 기점으로 자치단체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결속을 다지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각 자치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중앙선 자치단체 협의체를 구성, 철도망을 활용한 자치단체간 교류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주는 위치상 중앙선의 수도권과 지방의 가교 역할을 한다. 수도권으로 향하는 길목인 동시에 비수도권의 첫 관문이기 때문다.
중앙선 협의체가 각 지역별 대표 축제와 관광자원 정보를 공유하고, 철도망을 통한 인적 교류 활성화 등 상생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게 원 시장의 구상이다.
원 시장은 "중앙선 완전 개통으로 산업·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지역경제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 간 연결성을 높여 지자체 간 협력 및 상생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은 경북 안동∼북영천 복선화사업 구간(71.3㎞) 공사가 완료되면서 20일부터 서울 청량리역∼부산 부전역 420㎞ 전 구간 KTX 운행시대가 열리게 됐다.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제2경부선' 완성을 통해 또 하나의 국토 종단의 간선축이 신설된 셈이다.
원주∼부산 부전역 운행 시간도 기존 5시간에서 3시간10분으로 단축됐으며, 내년 중 안동∼북영천 구간 속도가 시속 150㎞에서 250㎞로 상승하게 되면 소요시간이 2시간대로 더욱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