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윤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미사

천주교 춘천교구 시국미사 봉헌

춘천교구 정의평화 위원회가 마련한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가 13일 춘천 죽림동 성당에서 열렸다. 미사를 마친 후 사제단과 시민들이 명동 일대에서 피켓과 야광봉을 들고 국민의 힘 강원자치도당까지 행진하고 있다. 양원석기자

천주교 춘천교구와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3일 춘천시 주교좌 죽림동 성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란 행위 규탄 및 탄핵 촉구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춘천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양기 신부의 주례와 김학배 신부의 강론이 진행됐다.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주제로 강론에 나선 김학배 신부는 “12월 3일은 수많은 시민들이 45년 전 군사 정부의 계엄 악몽을 떠올리게 해 잠 못 이 한 날”이라며 강론을 시작했다. 김 신부는 “우리가 대통령을 뽑고 시장을 뽑고 장관과 경찰의 지위르 맡기는 것은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달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외면한 채 자기 사람만 지키기에 급급했으며, 책임지지 않는 행동과 인사가 이번 내란의 주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서 있으며 이제는 더 이상 부끄러운 국민이 되지 말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지 않는 정권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미사 참석자들은 죽림동 성당부터 국민의힘 강원자치도당까지 거리행진 나섰다.

춘천교구 정의평화 위원회가 마련한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가 13일 춘천 죽림동 성당에서 열렸다. 미사를 마친 후 사제단과 시민들이 명동 일대에서 피켓과 야광봉을 들고 국민의 힘 강원자치도당까지 행진하고 있다. 양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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