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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통일전망대 북한음식전문점 개점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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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관광지 지정으로 5년만에 활로 찾아
건축물 용도변경 착수…연내 영업 가능 전망

◇고성군청 전경.

【고성】고성군이 야심차게 준비했다가 문을 열지도 못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통일전망대 북한음식점에 대한 개점의 길이 열렸다.

통일전망대가 지난해 말 강원특별자지도 산림특례 1호인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음식점 영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북한음식전문점으로 활용할 옛 통일관 건물을 관광휴게시설에서 일반음식점 운영이 가능한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건축물 용도변경에 들어가 이르면 상반기에 늦어도 연내에 북한음식전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총 2층 규모인 옛 통일관 건물 1층은 음식점으로 2층은 카페 등 휴게시설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북한음식전문점을 개점하기 위해 옛 통일관을 리모델링한 지 5년 만에 계획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은 셈이다.

고성군은 2018년 통일전망대에서 북녘을 바라보며 이북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북한음식전문점을 열기 위해 2018년 국방부로부터 통일관을 매입했다. 2019년 군비와 도비 등 15억8,700만원을 들여 건축물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020년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통일전망대에 대한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이 승인되지 않으면서 북한음식점을 개점하지 못한 채 15억여원의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안수남 관광과장은 “지난해 통일전망대에 대한 관광지 지정과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으로 당초 계획했던 북한음식전문점을 열 수 있게 됐다”며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과 메뉴개발 등에 나서 최대한 빨리 개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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