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강원도당 위원장, 강릉고 출신 김병주 최고위원 등 예비역 장성들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낸 김도균 위원장과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무책임한 국정 운영과 국민을 향한 폭력적 태도는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국민이 맡긴 권한을 김건희 여사에게 넘겨준 꼭두각시 대통령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대한민국 예비역 장성으로서 조국과 국민을 위해 헌신했다.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았다”며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외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가져오는 위험천만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제 양국을 넘어 국제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태로운 기로에 서 있다”고 짚었다. 또 “한미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고려해서라도 우리 정부의 성급한 개입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종전 이후 한국과 러시아는 안보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도 서로 발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민주주의와 법치의 근본을 흔드는 독선적 행태’와 ‘국민을 외면한 무책임한 국정 운영’,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부패와 거짓’을 이유로 들며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