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정유라, 정우성 혼외자 출산에 "저출산 국가에서 본인 자식 하나도 간수 못하는 사람은 정치에 끼지 마시길"

"피난민은 불쌍하면서 평생을 혼외자 꼬리표 달고 살아갈 본인 자식은 안 불쌍한 이런 모순이 좌파의 특징"

◇[사진=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연합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등 진보적 색채를 보여온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출산 사실에 대해 "피난민은 불쌍하면서 평생을 혼외자 꼬리표 달고 살아갈 본인 자식은 안 불쌍한 이런 모순이 바로 좌파의 특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게 남을 나오라 마라 하더니 '애 아빠 나와'가 되버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씨는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그 나이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일을 저지른 것을 보니 엄청나다"면서 "정치에 관련된 발언은 많이 하면서 정치랑 엮지 말라고 하더니 애 낳고 결혼이랑 엮지 말라고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너무 이기적이다. SNS에 본인을 애 아빠라고 한 것도 아니고, 애 낳았다고 (사진)올린건데 상의 안했다고 뭐라 한다"면서 "어쩌라는건가? 책임은 지기 싫다면서 왜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주장하나"라고 공격했다.

그는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싫다는게 무슨 소리인가. 진짜 레전드"라면서 "그러다 장가라도 가면 그대로 혼외자 아니면 첩 자식 취급받을텐데 그게 어떻게 책임인가"라고 지적했다.

정 씨는 "요즘엔 20대 초반 애들도 안 그런다. 걔네도 책임질 거면 결혼하고 안질 꺼면 책임진다는 말장난은 안 한다"라면서 "말하는 모양새 보면 '욕 하려다가 인생 망했네' 이 생각일 듯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출산 국가에서 본인 자식 하나도 간수 못하는 사람은 정치에 끼지 마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더해 "얘야, 부디 잘 자라서 나중에 아빠가 너 모르는척 하면 '정우성 나와!!!!!' 질러버리라"면서 "평생 정우성 싫어했는데 말년에 본인 애한테 자식 버린 걸로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살 것 생각하니 처음으로 불쌍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픈게 자식의 원망이고 가장 돌리기 힘든 것이 이미 멀어진 자식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모델 문가비(왼쪽)와 배우 정우성[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모델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인 것으로 확인돼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면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다만 "아이 출산 시점과 문가비와 정우성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정우성이 문가비 아들의 친아버지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것을 계기로 가깝게 지냈다.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며, 결혼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문가비는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결혼이나 아이의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문가비는 해당 게시물에서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정우성은 나흘 뒤인 29일 문가비와의 혼외자 출산 사실이 알려진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선다.

지난해 1천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참석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컴퍼니도 언론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한 정우성이 혼외자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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