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상기후에 강원지역 고랭지감자 생산량 줄었다

도내 고랭지감자 생산량 전년보다 391톤 감소
주산지 영서지방 수확기에 나타난 이상고온 영향
고추, 참깨 생산도 모두 감소

◇연도별 고랭지감자 재배면적 및 생산량 자료=통계청

이상기후에 강원지역 고랭지감자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도내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12만6,202톤으로 지난해 12만6,593톤보다 0.3%(391톤)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90㏊ 늘었지만 단위면적(0.1㏊)당 생산량이 2.6% 줄면서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 이는 고랭지감자 주산지인 영서지역의 수확기(8~9월)에 나타난 이상고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8~9월 영서지역 평균기온은 지난해 23도에서 올해 24.6도로 올랐다.

같은 기간 누적일조시간도 지난해 327.7시간에서 올해 401.2시간으로 22.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기후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해 10a당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고추, 참깨 생산량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도내 고추 생산량은 5,231톤으로 집계, 지난해(5,785톤)보다 9.6% 줄었다.

고추 육묘·정식기(1~5월)에 고추가격이 올랐지만, 생산비가 증가하면서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5.4% 감소한 탓의 영향으로 보인다.

참깨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8.4% 적은 284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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