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생 4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학교가 전국 ‘플로어볼’ 대회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여 화제다.
철원 내대초교(교장:정창권)는 최근 포천에서 열린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플로어볼 대회’ 여자 초등부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플로어볼은 하키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변형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스포츠종목이다.
내대초 플로어볼 여성팀(지도교사 양희훈)은 전교생 39명 중 18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3~6학년 여학생 20여 명 중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강원 학교스포츠클럽축제에서 우승해 강원도 대표가 됐고 지난달 한국주니어 플로어볼 챔피언십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뛰어난 성적을 거둔 데에는 모든 학생 선수가 팀워크와 열정으로 뭉쳤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체육관에서 자발적으로 연습에 매진하고 고학년 선배들도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학교 역시 매일 등교 후 전교생 운동장 달리기로 기초체력 신장에 힘쓰고 있다.
정창권 내대초 교장은 “우리 학교 플로어볼 팀이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 새로운 스포츠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성장을 계속해 플로어볼의 미래를 밝히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