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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1부 삼척시 4연패…2부는 영월군 우승

대회 첫날부터 종합 1위 유지해온 삼척‧영월
황영조상 1부 원주 김정민, 2부 양양 이은호
최우수상 1부 삼척 이상윤, 2부 영월 이우형

92'황영조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 기념 제 33회 강원역전 마라톤대회 시상식이 지난 9일 강원일보사 강당에서 김영래 강원일보전무이사, 최선군 강원특별자치도 육상연맹회장을 비롯한 육상관계자와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승선기자

삼척시(1부)와 영월군(2부)이 황영조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 기념 ‘제33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 최종 레이스 결과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삼척시,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1부 삼척시 선수단은 대회 첫날이었던 지난 7일부터 줄곧 종합 기록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마지막 날인 9일 삼척시는 원주시청 앞을 출발해 횡성과 홍천을 거쳐 춘천 강원특별자치도청 앞으로 골인하는 25.2㎞ 구간을 1시간21분35초로 완주해 종합 기록 4시간18분38초로 최종 1위에 올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8일 대회 2일 차 단일 기록으로는 원주시(1시간25분16초)가 삼척시를 9초 앞섰기도 했지만 종합 기록으로는 삼척시를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종합 2위는 원주시(4시간19분38초), 3위에는 철원군(4시간28분42초)이 올랐다.

2부에서는 영월군이 대회 내내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종합 4시간18분38초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영월군은 대회 첫날이었던 지난 7일부터 2위 양양군과의 격차를 크게 유지해왔다. 첫날 영월군과 양양군의 기록 차는 3분59초였으며 두 팀의 이틀 차 기록 차이는 5분57초에 달했다. 마지막 날인 9일 양양군이 38초 차이로 영월군을 바짝 추격하기도 했지만 순위를 뒤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따라서 양양군이 2위(4시간38분36초), 정선군이 3위(5시간11분41초)로 정해졌다.

‘몬주익의 영웅’ 삼척 출신 마라토너 황영조의 뒤를 이을 기대주에게 주는 황영조상은 1부 원주 대표 김정민(원주시청)과 2부 양양 대표 이은호(양양중 1년)에게 돌아갔다. 삼척 대표 이상윤(강원특별자치도청)과 영월 대표 이우형(강원체고 2년)은 각각 1, 2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상윤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신인상은 1부 철원 대표 송준환(김화중 2년)과 양양 대표 윤서진(양양중 1년)이 차지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남복기(청아중 육상부 지도자) 삼척시 감독(1부)과 김부영(영월중 육상부 지도자) 영월군 감독(2부)은 감독상을 받았다. 박우림(정선 대표·강원특별자치도청), 위주원(원주 대표·반곡중 2년)이 남녀 우수상, 정현준(삼척 대표·청아중 3년), 김하나(삼척 대표·청아중 2년)가 남녀 중등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강원 마라톤의 부활과 황영조의 뒤를 이을 유망주 발굴을 위해 창설된 도내 최초, 유일의 일주 마라톤대회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도내 9개 시·군 334.4㎞에 달하는 구간을 달렸다. 강원자치도내 9개 경찰서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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