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총동원령에 따른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 선고를 6일 앞두고 아닌 척해도 실질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열리는 집회 관련 자료들을 첨부하고 "역풍을 받을까 두려워서 마치 따로 따로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누가봐도 ‘더불어민주당+민노총+촛불행동’이 한 날 한 무대에서 ‘원팀’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번에 민주당 혼자해서 반응이 없으니 이번엔 그냥 아닌척 하며 같이 하려는 거 같다. 제가 첨부한 자료들을 보시라. 저게 어떻게 민주당과 민노총이 따로 따로 하는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나라의 상식적인 시민들께서 이 대표를 위한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 동참하시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라면서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이 이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위협받으면 피해는 국민 모두가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정부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하시는 부분들을 저희가 어떻게든 바꾸겠다"면서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위례·대장동 의혹 사건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법정에 출석하면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1심 사건 선고를 앞두고 9일 오후 예정된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열렸던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김 여사 관련 의혹과 관련, 자신에 대한 선고 이전에 비판 여론을 환기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