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북한군, 우크라이나 국경 내부로 진입" 주요국 대응 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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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연백군 해안에서 주민들이 해안 철책과 축대를 쌓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내부로 진입했다는 서방 정보 당국의 전언이 나오며 우크라이나전이 새로운 국면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2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면서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포함한 선발대가 전선으로 이동 중이라는 첩보가 있는데 이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 모두 1만900명을 파병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일단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정부가 국회 동의 없이 우회적으로 국군을 파병할 경우 강력한 조치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국회 동의 없이 파병한다면 민주당은 국방부 장관 탄핵 등 다양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호크(HAWK)'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응 논의를 위한 특사 파견 논의를 이번 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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