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강원일보와 강원자치도, 원주시 등은 24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2024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김시성 도의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박찬흥 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 원강수 원주시장, 조용기 원주시의장,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하연섭 연세대 미래캠퍼스 부총장,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인텔코리아 이주석 부사장, 최용건 DB하이텍 상무, 김태찬 SK하이닉스 전 부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직장인 밴드의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김태찬 SK하이닉스 전 부사장과 최용건 DB하이텍 상무의 기조강연에 이어 강원 반도체 테스트베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세션별 토론이 진행됐다.
강원테크노파크는 ‘반도체 소모품 산업생태계와 테스트베드의 기능 및 역할’, KTC는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의 역할과 기업유치 방안’,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AI반도체 기술의 의료기기 적용 및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세션을 주관했다.
특히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시험 인증 기업 넴코와 강원자치도, 원주시, KTC는 이날 포럼에서 ‘강원형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넴코는 1933년 설립,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34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노르웨이 본사에서 페루베(Per Ove Øyberg) 회장이 직접 이날 포럼 및 협약에 참석, 강원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큰 힘을 보탰다.

강원자치도는 최근 총 사업비 1,400억원에 달하는 3종의 국책 반도체 테스트베드와 인력양성을 위한 반도체교육원 유치에 성공,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열린 이날 반도체포럼에는 과기부를 비롯 SK하이닉스, 인텔, DB하이텍 등 글로벌기업과 산·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강원자치도만의 산업 육성 전략을 정립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김진태 지사는 “온 세계가 반도체 산업에 동참하고 싶어한다. 이제는 조금만 늦어도 동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특히 반도체 산업 협력을 위해 글로벌 인증기관 넴코와 한국의 KTC가 참석했다. 앞으로 반도체 테스트 베드 구축 1+3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반도체 포럼을 통해 확실한 원주만의 반도체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방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주가 반도체의 중심이고 앞으로 원주의 시간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반도체 기업 유치에 의문을 가졌지만 이제 차츰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창간 79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앞으로도 매년 반도체포럼을 열어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의 반도체 생태계 생존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