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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고향 정선 - 인터뷰]“천혜의 산림 활용 ‘전국 1호 웰니스 관광도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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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파크로쉬·로미지안
우수 웰니스 관광지 재지정

가리왕산케이블카 22개월만에
누적 이용객 33만명 돌파
국가정원 유치 추진 신성장동력

두개의 고속도로와 고속열차
광역 교통망 개선도 적극 나서

정선아리랑 뮤지컬 ‘아리아라리’
세계 3대 축제서 가치 인정받아
전통민속극 대중·세계화 집중

전국 최고의 웰니스 관광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인 정선군이 폐광의 위기를 딛고 제2의 도약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최승준 정선군수에게 들어봤다.

■지난해와 올해를 기점으로 정선이 전국 최고의 웰니스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웰니스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영광스럽게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치유의 K-지역관광산업을 이끌 ‘2023년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로 우리 정선군을 선정했다. 이로 인해 정선군은 전국 최초 제1호 웰니스 관광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 올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지난해에 이어 하이원 리조트, 파크로쉬 리조트, 로미지안 가든 세 곳의 웰니스 관광지가 모두 재지정되며 정선군의 웰니스 관광 브랜드 가치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국민고향 정선군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대표적인 고원도시다.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9개 읍·면마다 깨끗한 하천이 굽이굽이 흐르며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 군이 보유한 힐링 명소, 트레킹 명소, 캠핑 명소 등 매력적인 웰니스 관광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관광사업을 추진해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 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웰니스 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개장한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객은 개장한 지 1년10개월만에 누적 이용객 33만명을 돌파했다. 33만명이란 수치는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관광가치를 분명하게 증명할 수 있는 수치이며, 정부의 한시운영 조건에 대한 확실한 증명이라 볼 수 있다. 군은 이를 토대로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인 산림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

■정선아리랑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세계 3대 축제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큰 인기를 끌었다. 정선아리랑의 세계화, 대중화를 위한 계획은?=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지난해 3월 세계 3대 공연예술축제 중의 하나인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세계 각국 6,000여 작품과의 경쟁을 뚫고, 연극 및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또 올해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축제인 영국의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정식으로 초청돼 8월 한 달간 갈라공연, 거리홍보공연, 어셈블리홀 메인공연 등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인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는 전통 K-뮤지컬로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것’을 증명한 계기가 됐다.

앞으로 전통민속극 분야에서 세계화의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생활문화관광 거점공간 조성과 정선아리랑 콘텐츠를 활용한 인문학 중심의 아리랑마을 조성,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의 세계 공연페스티벌 참가 확대, 해외 아리랑 네트워크 구축, 세계한민족아리랑페스티벌 개최 등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계획을 수립해 아리랑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이뤄 나가겠다.

■가리왕산 산림형 국가정원 조성은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정선이 보유한 우수한 웰니스 관광자원, 올림픽 문화유산인 가리왕산 케이블카, 정선군 면적의 86%를 차지하는 천혜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가리왕산 국가정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를 중심으로 한 정원 사업을 추진해 정선군 전체를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더 나아가 유럽의 여러 나라가 알프스 산을 잘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처럼, 정선을 시작으로 춘천도 조성하고, 강릉도 조성하는 등 강원특별자치도 전체를 네트워크형 정원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올림픽이 남긴 유산(가리왕산 케이블카)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며, 가리왕산의 자연과 올림픽 유산을 더 많은 국민이 찾을 수 있도록 산림형 정원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정부에서도 국가정원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는 보전과 이용이라는 서로 상반된 시각으로 대립할 것이 아니라 보전 가치가 있는 산림은 생태복원으로 보호하면서 기존에 잘 조성된 관광자원을 균형 있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전과 이용을 조화롭게 융합해야만 한다.

■정선은 전국에서도 가장 오지로 손꼽힐 정도로 교통이 열악하다. 최근 가시적인 교통망 개선 소식이 들리던데 소개와 함께 향후 계획을 말해 달라=광역 교통망 개선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행정적 절차 단계에 있어 주민들이 느끼는 교통 불편은 여전하고, 강원남부 폐광지역의 소멸 위기를 타개할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5월 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영월~삼척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노선이 경유하는 해당 시·군과 함께 교통망 조기 개선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또 공기 단축을 위해 양방향 조기 개통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고 있다.

또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양구~영천 구간) 조기 건설을 위해 정선군을 중심으로 10개 시·군이 지난해 7월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점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 중이다.

철도환경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태백선(청량리~동해) EMU-150(ITX-마음) 준고속열차가 지난해 9월1일부터 민둥산~사북을 경유해서 동해역까지 운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KTX 경강선(평창~정선)은 고속 노선 신설을 위한 용역을 완료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있다.

두 개의 고속도로가 정선군을 십자형으로 가로지르고, 두 개의 고속열차가 정선군을 경유하는 교통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수도권 팽창을 완화하고, 인구절벽으로 급속한 소멸 단계를 밟고 있는 지역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정선지역의 광역 교통망 개선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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