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배수아 작가는 지난 18일 열린 시상식에서 “김유정문학상은 나를 고향으로 오게했다”며 수상에 관한 소회를 밝혔다.
배수아 작가는 “바우키스의 말을 독일 베를린 인근에 있는 작은 호숫가 마을의 난방 시설 없는 오두막에서 썼다”며 “그곳에 있으면서 나에게 집은 어디일까, 내 집은 어디일까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고 집필 과정에 대한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국어는 나의 고향이고, 한국어로 글을 쓰는 곳이 바로 나의 집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고향이 그리운 것도 사실이었다”며 “김유정 문학상은 저를 고향으로 오게 만들었으며, 그것이 독일과 한국이라는 물리적인 거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 춘천의 풍경이 영원히 마음 속에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