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11일, 강제추행, 공무집행방해치상,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40대 베트남 국적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 45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의 한 공원에서 귀가 중이던 여중생을 뒤쫓아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인근 주민의 신고로 알려졌으며, 출동한 경찰관들이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의 손과 팔을 물어 2명의 경찰관에게 부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공원에서 불특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음란행위를 하다가 귀가 중이던 여중생을 뒤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국내에 머물며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