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현안 사업 2,000억대 투자, 주민 삶 개선 계기로

명상센터 조성·스마트 경로당 등 건립
지역 발전 가능성 극대화하는 절호의 기회
주민 의견 반영·치밀한 계획 선행돼야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36건, 2,045억원 규모의 지역 현안 사업들이 제3차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창 월정사 세계청소년 명상센터, 강원형 스마트 경로당 등 여러 사업이 포함된 이번 투자 계획은 지역사회에 큰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이 과정에서 사업의 타당성, 재원 투입의 적정성, 시급성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만약 투자심사에서 적정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국·도비와 시·군비 투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번에 통과된 36건의 현안 사업은 모두 철저한 심사를 거쳐 적합성이 인정된 사업들로, 그 자체로 지역사회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 평창 월정사에 조성될 세계청소년 명상센터는 이번 투자 계획 중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국·도비 포함 총 187억원이 투입된다. 이 명상센터는 우울증과 불안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명상을 통해 예방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전문기관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제 행사 개최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명상을 이용한 정신 건강 개선은 비교적 새로운 접근법이지만, 그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사업은 ‘강원형 스마트 경로당’이다. 이 사업은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춘천, 원주, 강릉, 삼척, 홍천 등 300곳의 경로당에 스튜디오와 디지털 건강 관리 기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건강 관리 기능은 노인들의 만성질환 예방과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이번 대규모 투자 사업들은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명상센터, 고령화 사회의 대응책인 스마트 경로당 등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들이 뚜렷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대규모 예산 투입이 단기적인 성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과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명상센터와 스마트 경로당 같은 복지 사업들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 즉, 이번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그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사업의 수용성을 높이고, 사업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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