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를 품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가을 정취 가득한 정선에 집결한다.
창간 79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4일과 5일 정선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와 장터공연장에서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2024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대축제(유네스코대축제)’를 개최한다. 유네스코대축제 10주년 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축제는 정선아리랑을 비롯해 농악과 △강강술래 △강릉단오제(관노가면극) △ 남사당놀이 △줄다리기 △줄타기 △탈춤 △판소리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 9종목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천년의 유산, 전통의 숨결’을 주제로 한 이번 유네스코대축제의 첫날 공연은 4일 오후 7시 정선공설운동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사회를 맡은 조엘라의 ‘고고천변(수궁가 中)’을 무대를 시작으로 젊은 소리꾼 고영열이 ‘사랑가’와 ‘신뱃노래’, ‘천명’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줄타기 아이돌 남창동은 남사당놀이 ‘아재’와 합(合)을 맞춰 줄타기로 긴장감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춘천시립국악단의 아름다운 아리랑 공연과 함께 천하제일탈연구소의 흥겨운 탈춤 공연은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오전 11시부터 정선 장터공연장에서는 정선아리랑, 강릉농악, 줄타기, 강강술래, 관노가면극, 줄다리기 등 더욱 다채로운 무형문화유산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아리랑은 지역의 정서와 역사를 담아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걸그룹 파스텔걸스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강릉농악보존회는 흥겨운 농악으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강릉단오제보존회의 익살스러운 관노가면극은 웃음과 해학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윤필 총연출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가을 정취 가득한 정선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