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춘천과 홍천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되면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분야가 앞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최고 화두가 될 것이란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홍천 화촌면에 있는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가 12일 양양 쏠비치에서 개최한 ‘2024 강원 홍천 신약개발 CDMO(위탁개발생산) 공동 심포지엄’에는 AI 및 신약개발 분야 전문가 11명이 주제별로 발표를 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강원도 바이오 첨단산업 특화단지 분야의 잠재력을 확인한 자리였다.
국내 AI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현재 제약회사들과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여러 건 진행 중인데, AI기반 신약개발은 이미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재경 온코드바이오 전무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23년 2,200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9.5% 성장해 2030년까지 4,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AI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 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정부의 신약개발 전략도 소개됐다.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은 “제약·바이오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신약개발 분야 확장성을 보여줬다. 춘천의 감염병 예방 백신 제조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의 민경호 부사장은 중소형 CDMO 사업 추진 현황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 강원연구개발지원단이 후원했다.
예상규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AI기반 신약개발, CDMO 사업을 실제로 추진 중인 전문가들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