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한국현대조각 초대전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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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5일부터 10월6일까지 춘천MBC 호반광장
한국 조각계 대표하는 원로, 신예작가 57명 참여

춘천 의암호반을 아름다운 조각의 향연으로 물들일 ‘제38회 한국현대조각초대전’이 5일부터 10월6일까지 춘천MBC 호반광장에서 열린다.

춘천MBC 창사 56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초대전에서는 ‘조각이 만드는 가을의 향연’을 타이틀로 원로와 신예 조각가 57명이 참여해 대리석과 청동, 화강석, 철, 나무 등 다양한 재료로 작가들의 주제의식을 형상화 한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조각계를 대표하는 이운식 작가는 브론즈를 재료로 한 ‘엄마와 딸’을 한영호 작가는 독특한 조형언어가 돋보이는 ‘순간형상-사각의 변주3’를 출품했고, ‘자연풍경’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문신미술상 수상작가 원인종 작가의 ‘세그루 나무’를 선보인다. 현대인의 모습을 피노키오의 긴 코를 통해 표현해 오고 있는 ‘피노키오 작가’ 김봉수 작가의 ‘아이 엠 라이어(I am Liar24-1)’ 도 출품된다. 김작가의 작품은 2019년 한 아트페어에서 BTS 뷔가 구입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스폿 용접기로 철사 섬세하게 이어붙여 실타래처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김재각 작가의 ‘인피니티 네트워크 2023’과 함께 2018년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해피트리’라는 작품으로 느림의 미학을 보여준 노준진 작가가 자신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행복열매’로 관객들과 조우한다.

이외에도 화강석을 매듭의 형태로 형상화 한 민경욱 작가의 ‘꽃의 노래’와 민작가와 함께 이탈리아 까라라 국립예술대 출신으로 줄곧 전시를 함께 해온 박신애작가의 대표작 ‘꽈리’도 눈길을 끄는 작품 가운데 하나다. 조각초대전 운영위원회는 “57명의 조각가들이 대리석, 청동, 나무 등 다양한 재료로 저마다의 주제와 형상을 표현했다”며 “개성과 독창성이 넘치는 역작들을 감상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초대전의 인제 전시는 10월10일부터 11월10일까지 한달간 박인환문학관~기적의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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