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국무총리상) 한채아(덕성여고 2년)

2024 만해축전 제26회 전국고교생백일장에서 ‘컵안의 착각’이라는 제목의 시로 백일장 최고상인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한채아(덕성여고 2년)양은 “이번 상이 저를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된 것 같고 큰 용기가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 자신을 믿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 문학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고 밝힌 한양은 “문예창작과에 진학 후 문학을 더 배울 계획”이라며 “시는 인간이 전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감정이라 생각하기에 제가 건네는 모든 말들이 시가 되는 날까지 시를 쓸 생각”이라고 강조. 이어 백일장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 시제를 마주하고 착각이라는 시제를 어떻게 내 이야기로 풀어나갈까 고민했다”며 “시 한 편을 쓰기 위해 먼 지역까지 이동할 때, 백일장에서 시제를 기다릴 때마다 내가 시를 정말 사랑하는구나를 깨닫게 된다”고 밝혀 눈길. 문보영 시인과 박규현 시인을 존경한다는 한양은 “길을 걸을 때도 세상을 다르게 보려고 노력하며 어떤 시를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땐 길거리의 모든 글자를 읽으며 돌아다니기도 한다”며 “잊지 않고 잊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시를 쓴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더 성장하고 싶다”고 소망.
◇시부문 문체부장관상-백지안(안양예고 3년)

시 부문 축전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백지안(안양예고 3년)양은 “백일장을 참가하기 전 나의 시선을 보여줘야겠다, 그리고 나를 둘러싼 세상을 글로써 보여 주고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조금씩 나눠 먹던 우리의 편견에 대해 적었다. 저의 시에서 가능성을 발견해 주신 심사위원분들게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 안희연 시인을 존경한다고 밝힌 백 양은 “미래에도 글을 쓰고 있을 것 같다. 더 다양해진 세상에서 서로를 끌어안을 수 있는 시를 쓰고 싶다. 타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다짐.
◇산문 부문 문체부장관상 김채은(고양예고 1년)

산문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축전상)을 수상한 김채은(고양예고 1년) 양은 “스스로를 글을 쓰는 걸 사랑하지만, 잘 쓰지는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백일장을 통해 앞으로 글을 더 사랑하게 될 것 같다”며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제게 파고든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 독자들이 글의 내용 속에 스며들 수 있게 만드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김 양은 “한 번 스며들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글을 쓰고 싶다”며 “스며들 뿐만 아니라 뇌 깊숙이 박혀 잘 빠지지 않는 글을 갈망하며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
◇시조 부문 문체부장관상 신희원(고양예고 3년)

시조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축전상)을 수상한 신희원(고양예고 3년) 군은 “올해 두 번째로 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장에 참가하는데, 큰 기대 없이 감정과 진심을 눌러 적은 글이 당선이 돼 놀랐다”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 존경하는 시인으로 곽재구‧김남규 시인을 꼽은 신 군은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 라는 시는 처음으로 시를 쓴 계기였다”며 “미래에 시인이 돼 제 시집을 출간하고 싶고, 누군가는 제 시를 읽고 위로와 사랑을 느꼈으면 한다”고 강조.
◇시 부문 한국문인협회이사장상 신로아(고양예고 3년)

시 부문 장원(한국문인협회이사장상)을 수상한 신로아(고양예고 3년)양은 “어떤 상을 받겠다는 다짐보다, 오늘 나의 시의 세계를 어떻게 더 넓힐 수 있을지 고민하며 참가했다. 뜻밖에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처음 시를 썼던 마음 그대로 계속해서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소감. 자신이 바라본 세상을 시에 담아내는 김행숙 시인을 존경한다는 신 양은 “김 시인처럼 제가 본 세상을 쓰고 싶다. 훗날 글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 옆에서 함께 글을 쓰고, 저처럼 글을 붙들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언급.
◇산문 부문 강원도지사상 성수민(안양예고 1년)

산문 부문 장원(강원도지사상)을 수상한 성수민(안양예고 1년) 양은 “글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받게 된 상이라 더 의미가 깊고, 크게 다가온다. 이제 막 글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한 저의 서툶이 묻은 글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 예술 장르의 경계를 흐리는 멀티 예술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성 양은 “글 쓰기와 함께 어릴 적 취미였던 그림도 계속 그리고, 미디 작곡도 배워 예술을 넓은 시선에서 바라보고 싶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아이디어 노트에 쓰고, 쌓인 작은 단상과 소재들을 골라 저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겠다”고 피력.
◇시조 부문 강원도교육감상 이현서(가운고 3년)

시조 부문 장원(강원도교육감상)을 수상한 이현서(남양주 가운고 3년) 양은 “시를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며 “기억력이 점차 흐려지시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관점으로 경험을 살려 진솔하게 작품을 써내려갔다”고 언급 .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로 ‘오뚝이’를 꼽은 이 양은 “많이, 그리고 자주 넘어질 때마다 감정을 글로 기록했다”며 “오뚝이처럼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 경험들을 담은 진실한 작품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