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연극 ‘은밀한 연애’가 서울 대학로에 진출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의 연극 ‘은밀한 연애’가 21일 서울 대학로 시윤아트홀에서 오픈런(상설공연)을 시작한다. 매 주말 춘천 소극장 연극바보들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로맨스 코미디 연극 ‘은밀한 연애’. 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연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은 청춘의 고민과 현실을 유쾌하게 그리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365일 연극이 있는 도시를 꿈 꾼 무하는 지난 6월 15일 강원지역 최초로 오픈런 공연에 도전했다. 두달 째 이어지고 있는 공연에는 1,000여 명의 관객들이 발도장을 찍었다. 70석 남짓의 소극장에서 강원 연극의 가능성을 입증한 무하는 서울 대학로에서 전국 관객들을 만난다.
무하의 오픈런 도전은 ‘은밀한 연애’가 처음이 아니다. 극단은 지난해 9월 서울 대학로에서 선보인 뮤지컬 ‘썸데이’가 평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거두자, 당초 계획한 공연 기간을 넘어, 현재까지 오픈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2024 춘천연극제 코미디경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 하반기에도 서울‧춘천‧대구‧대전 등에서 계속된다.

장혁우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이사장은 “춘천에서도 '연극 보러 갈래?'라는 말이 일상에 자리잡길 바라며 ‘연극바보들’의 각본을 쓰게됐고, 해당 작품을 각색한 것이 은밀한 연애”라며 “연극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 연극의 재미를 소개하고, 다른 공연들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