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속 또는 출신 선수들이 파리올림픽에서 화려하게 빛났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강원도 소속‧출신 선수들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을 획득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초반 강원 전사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등 공신은 이번 대회 양궁 종목에서 3관왕을 달성한 강릉 출신 임시현(한국체대). 임시현은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해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 신화를 완성하고 동시에 본인의 3관왕을 향한 첫 시위를 성공적으로 당겼다. 이후 지난 2일과 3일 열린 혼성 단체, 여자 개인전 등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임시현은 역대 두 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이라는 기록을 썼다.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양양 출신 박하준(KT 스포츠)은 대한민국 전체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기며 파리 올림픽 메달 행진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박하준은 지난달 27일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금지현(경기도청)과 함께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 금메달 결정전에 올라 승점 12대16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소속 수영 선수 김우민은 지난달 28일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에 진출해 3분 42초 5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우민의 메달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메달이었다. 또 이번 올림픽 한국의 수영 종목 유일한 메달이기도 했다.
유도에서도 강원 전사의 동메달이 나왔다.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회 유도 혼성단체전에 나선 한주엽(하이원)과 김원진(양평군청·이상 신철원고 졸업), 윤현지(안산시청·철원여고 졸업)는 함께 출전한 선수들과 함께 독일을 4대3으로 꺾으며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11일 오후 5시 기준 우리 대표팀은 우리나라가 기록한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성적을 일구며 금 13, 은 8, 동 9의 기록으로 종합순위 7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