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건설업 시공능력평가액 공시]전문건설업 시평액 1억 이상 늘었지만 … 공사실적 평가액은 ‘찔끔’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
‘2024년 전문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자료=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

강원지역 전문건설업 평균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은 1억원 이상 늘었지만, 공사실적은 1%에 오르는 데 그쳐 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31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가 공시한 ‘2024년 전문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도내 전문건설업계 전체 업종 평균 시평액은 18억8,500만원으로 지난해(17억3,700만원)보다 1억4,800만원 증가했다. 도내 전문건설업계 시평액은 2022년 당시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줄곧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세부 평가액 현황을 보면 상황은 다르다. 도내 업체들의 기술능력평가액은 전년 대비 7,400만원 늘어난 7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건설업 대업종화 이후 사업자들이 업종 추가 등이 계속 이어지면서 기술자도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질자본금 등도 증가해 경영평가액도 6,700만원 증액된 8억4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익인 평균 공사실적 평가액은 지난해 2억7,5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500만원(1.8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도내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등의 부재로 일감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업체 수는 오히려 증가해 평가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 공시에서 도내 전문건설업체 수는 2,751개사로 1년 전(2,672개사)보다 79개사 늘었다.

한편 업종별로 화천의 (주)세림산업이 시평액 69억5,700만원으로 실내건축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지반조성・포장 분야에서는 화천 (주)대련건설이 시평액 685억8,6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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