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43년전 춘천서 생이별한 부모님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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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프랑스인 조현아씨의 안타까운 친모 찾기

◇세실 옥데(Cécile Hocdé·43·한국이름 조현아)씨

43년전 춘천에서 태어난 뒤 부모와 생이별을 한 한국계 프랑스 국적 입양인이 춘천을 방문, 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

프랑스 리옹시에 거주 중인 세실 옥데(Cécile Hocdé·43·한국이름 조현아)씨는 1981년 4월 25일 춘성군보건소(현 춘천시보건소) 에서 태어난 뒤 곧바로 인근의 오순절보육원으로 보내졌다. 보육원 생활도 잠시, 1983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프랑스로 보내진 조씨는 양부모 밑에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다 프랑스에서 또다시 지역의 한 보육원에 맡겨졌다.

부모의 부재 속에서 한평생 춘천을 그리워한 조씨는 25일 처음으로 찾은 춘천 땅에서 감격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조씨는 "춘천에 왔을 뿐인데 마치 가족을 만난 것 같은, 그리운 느낌이 들었다"며 "평생 나의 친 가족을 찾고 있으니 부디 춘천과 강원지역의 시민들 중 나의 가족을 아는 분이 있으면 가족찾기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방문에는 춘천시보건소와 프랑스의 한인 입양인 등이 동참해 조씨의 가족찾기를 응원했다. 조씨의 사연을 아는 제보자는 hocdececile@hotmail.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조현아 씨의 당시 출생 관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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