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2군단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김진태, 한기호·허영, 신경호 등 내빈과 시민 1,100여 명 참석
각종 전시와 체험 행사장 마련…블랙이글스 에어쇼 시민 호응
박후성 2군단장 “춘천지구전투 정신으로 총력안보태세 확립”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시민들이 각종 무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세희 기자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한기호·허영 국회의원, 신경호 강원자치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김동욱 강원지방병무청장, 이영림 춘천지검장 등 내빈이 참석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김준겸 기자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한기호·허영 국회의원, 신경호 강원자치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김동욱 강원지방병무청장, 이영림 춘천지검장 등 내빈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김준겸 기자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낸 춘천지구전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육군 제2군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춘천수변공원 일대에서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후성 2군단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한기호·허영 국회의원, 신경호 강원자치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김동욱 강원지방병무청장, 이영림 춘천지검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6·25참전유공자회원과 시민 1,100여 명도 행사에 함께했다.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승행사는 춘천지구전투의 의미를 기억하고 국가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국군교향악단의 전승 축하공연이 열렸다. 8일에는 6·25 전쟁 당시 특공조를 편성해 화염병과 폭약을 가지고 육탄으로 적 전차를 파괴한 고(故) 심일 소령 추모행사와 6·25 참전용사 오찬, 춘천지구전투 전승기념식이 진행됐다.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기념식’에서 염기원 6·25참전유공자회 춘천시지회장이 참전용사 회고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준겸 기자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박후성 2군단장이 심일 소령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2군단 제공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박후성 2군단장이 심일 소령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2군단 제공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기념식’에서 박후성 2군단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2군단 제공

염기원 6·25참전유공자회 춘천시지회장은 참전용사 회고사를 통해 “동족상잔의 대비극인 6·25 전쟁이 발발할 당시 우리 군의 방어선이 맥없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춘천지구전투를 통해 끈질긴 저항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장병들과 시민들이 일치단결해 목숨을 내걸고 국가를 지키기 위해 결사항전한 것이 춘천지구전투”라고 회고했다.

박후성 2군단장은 “춘천지구전투는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의 자유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며 “국군과 함께 군번도 계급도 없이 적과 맞서 싸운 시민과 학도병들의 정신을 본받아 2군단 장병들도 총력안보태세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춘천 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신세희 기자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춘천 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신세희 기자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춘천 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신세희 기자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육군 2군단 사령부 태권도 시범단이 공중 격파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신세희 기자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육군 2군단 사령부 태권도 시범단이 공중 격파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신세희 기자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시민들이 각종 무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세희 기자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시민들이 각종 무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세희 기자

행사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춘천수변공원 일대에는 군 헬기, K2 전차, K9 자주포, K21 장갑차, 육군 워리어 플랫폼 등 다양한 첨단 무기가 전시됐다. 드론 조립 및 비행, 서바이벌 사격, 전술 차량과 문교 탑승 등 각종 체험 행사가 마련됐고 춘천시립합창단, 군 의장대, 2군단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에 이어 공군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지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도발이 연일 이어지면서 안보정세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춘천지구전투의 정신을 계승해 더욱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호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춘천지구전투를 논할 때면 임부택 연대장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며 “임 연대장은 대한민국 사병 군번 1번을 받으셨고, 6사단 7연대장으로서 춘천과 제천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임 연대장의 공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참전용사를 소개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춘천지구전투는 군번 유무, 성별 여부와 상관없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친 대한민국의 승리의 역사”라며 “국방위원회에서 일하게 된 만큼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의 후생을 챙기는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국가를 위해 전쟁터로 향한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릴 때마다 참석하는 참전용사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와닿아 가슴이 아프다”며 “참전용사님들이 하루빨리 제대로 된 대우와 보상을 받으실 수 있도록 보훈광장 조성과 횡성 호국원 건립 등에 힘쓰겠다”고 했다.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기념식’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준겸 기자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기념식’에서 한기호·허영 국회의원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준겸 기자
◇8일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기념식’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준겸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