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환 씨가 사전투표 첫 날 자신의 SNS에 게재한 인증 사진이 화제다.
이 씨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시 방이2동 사전투표소 현수막 앞에서 파란 잠바와 모자를 쓴 채 찍은 사전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사곧내(사진이 곧 글 내용)라는 짤막한 해시테그와 함께 올린 이 사진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8900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으로 지지 정당과 후보를 공개적으로 표출한 격이었기 때문이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31일에는 '숫자 9' 모양의 조형물 앞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숫자 9는 이번 총선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의 기호를 상징한다.

이 씨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파란색 모자를 쓰고 사전 투표 인증샷을 남겨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사전투표 기간 동안 인증샷을 남긴 유명인은 이 씨 뿐만이 아니다.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인 신대철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투표 인증샷을 남기고 "투표 완료. 이상하게도 오늘이 기다려졌다"라는 말을 남겼다.

신 씨는 흑백 처리된 사진을 게재해 이 씨처럼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깔을 표출하지는 않았으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등 이른바 '좌파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유명 인사들이 이번 총선 사전투표에서 속속 인증샷을 게재하면서 선거 열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월 5일과 6일, 양일 간 이어지는 이번 총선 사전투표는 6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26.53%로 집계돼 역대 총선 최초로 30%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