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 수출 규모가 2년 연속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실적은 10억910만달러로, 전년도 실적(10억370만달러)에 비해 1.6% 증가했다. 전반적인 수출 침체 속에서의 값진 결실로, 강원특별자치도 전체 수출의 40.2%를 차지했다. 더욱이 이 기간 수입은 5억208만달러에서 4억2,208만달러로 15.0% 줄면서 무역수지는 6억6,913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 별로 의료기기 수출이 약진을 거듭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1억800만달러에서 1억2,800만달러로 상승했다. 기타 품목에 포함된 의료기기 품목을 합산하면 3억달러에 육박한다.
면류 제품은 향토기업인 삼양식품 원주공장의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같은 기간 2억2,900만달러에서 2억5,5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전통적으로 원주 수출을 견인하는 자동차 부품은 글로벌 시장 침체로 2억7,400만달러에서 2억4,200만달러로 역신장했다. 다만 올들어 경기 회복 시그널이 감지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시는 이 같은 실적을 감안해 2026년까지 수출 15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설정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의료기기의 수출시장 다변화 등 호재를 감안한 것이다.
원강수 시장은 "올해부터 수출 5,000만달러를 목표로 하는 네오바이오텍의 수출 실적이 원주로 포함되고, 의료기기 품목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 전선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강원의료기기전시회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바이어가 찾을 예정인 만큼, 전 업종에서의 고른 수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