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수차례 연기된 플라이강원 매각이 해가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해 5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플라이강원은 2차 공개매각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13일 본입찰을 진행, 같은달 15일 수도권 기반 A건설사 컨소시엄을 예비인수자로 선정하고 같은 달 22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비인수자 선정이 18일로 미뤄진데 이어 28일로 예정됐던 최고득점자 선정 및 본계약 일정도 늦춰지며 해를 넘겼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2일 “지난해 중순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매각심사 결과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현재로선 법원의 통보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2차공개매각 심사결과는 플라이강원 등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A건설사 컨소시엄에 보강 서류 제출을 지속적으로 요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법원이 완벽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긍정적 시각과 ‘A건설사 컨소시엄의 자격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2016년 4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설립된 플라이강원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해외 관광객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인바운드’ 형태의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 항공사’를 표방하며 2019년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경영이 악화해 지난해 5월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