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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시 강릉 수영배우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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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신규 등록 매번 경쟁 치열
디지털 취약계층은 신청에 어려움

◇강릉 북부수영장 강원일보DB

【강릉】강릉지역 공공 수영장 강습 신청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 개선이 시급하다. 기존 회원의 연장 신청이 끝난 뒤에 신규 등록이 가능한 데다 온라인으로만 접수를 받아 디지털 취약계층은 접근조차 쉽지않은 형편이다.

강릉시 교1동에 거주하는 최모(30)씨는 지난달 26일 강릉 북부수영장의 올 1월 수영 강습 신청에 도전 했지만 실패했다. 접수가 시작되자 마자 신청자들이 몰리며 홈페이지가 마비된 탓이다. 최씨는 “기존 회원의 강습 연장 신청이 끝난 뒤에야 등록을 받아줘 신규 등록은 매우 어렵다”며 “5분 뒤 다시 접속했지만 접수는 이미 마감된 상태였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은 신청 시도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홍제동에 거주하는 60대 임모씨는 “노년층은 인터넷 사용에 서툴다보니 자녀들이 대신해 주는 경우가 많다”며 “우편 접수 등 다른 방법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강릉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수영 강습 한 강좌당 정원은 25명 안팎이지만 40~50%는 기존 강습회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편의성과 형평성을 위해 2018년에 온라인 선착순 접수를 도입했으나 최근 수영 인구 증가로 관련 민원이 증가해 수영강사 확충을 통해 강좌를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터넷 접수가 어려울 경우 각 수영장 방문 시 현장에서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국민체육센터와 아레나 수영장, 북부수영장 등 3곳의 공공 수영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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