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일본 지진 여파 동해안 한때 지진 해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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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0.5m 높이
지자체 비상근무 나서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4시10분께 일본 도야마현 북쪽 90㎞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밀려올 것으로 예보되며 한때 영동지역 시·군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도내에서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기상청은 쓰나미로 인한 파도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릉 오후 6시29분, 양양 오후 6시32분, 고성 오후 6시48분께 약 0.2~0.3m 높이로 도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당시 동해안에 이미 1.5m안팎의 파고가 일고 있어 이번 쓰나미로 인해 추가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쓰나미가 예보되자 강원특별자치도는 즉시 재난안전실을 중심으로 영동지역에 소방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안전실내 관제 폐쇄회로(CCTV)망을 가동해 상황 감시에 나섰다. 또, 특수대응단을 영동으로 이동시키고, 선박 안전관리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강릉·속초·동해·삼척·고성·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 위험지역 대피 안내를 당부했다.

강릉·속초·동해·삼척·고성·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도 주민들을 상대로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비상근무에 나섰다. 강릉시는 경포, 안목 주차장 등 해변 2개소 전광판에 지진해일 대피 안내 자막을 송출하고, 지진해일 영향권인 65개소에 대해 마을방송 시스템으로 10분 단위로 지진해일 대피장소 13개 지구 28개소를 안내했다. 또, 각 어촌계를 통해 선박 대피 및 안전관리를 요청하고 해안가에 위치한 9개 읍·면·동에 대해서는 이장 및 자생단체를 통해 상황을 전파하도록 했다. 또, 재난안전 관리부서를 중심으로 직원들이 비상 근무에 나서는 등 재난대비 상황이 이어졌다.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와 해경 등이 긴급 안전관리에 나섰다. 1일 강릉 경포해변에서 강릉소방서 직원들이 해변 예찰을 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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