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온의롯데캐슬스카이클래스' 아파트 최상층이 지난 3월 10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강원특별자치도 아파트 거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원자치도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 상위 10곳 중 8곳은 '춘천'이 차지했다.
본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통해 지난 1월1일부터 28일까지 1년간 강원특별자치도 내 아파트 매매거래 1만4,994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거래된 춘천시 온의동 온의롯데캐슬스카이클래스 39층(전용면적 154.14㎡)이 10억9,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세대는 단지 내 최고층으로, 2012년 9월 청약 당시 분양가는 4억8,000만원(확장비 제외)이었다. 10년6개월 만에 6억1,000만원 오른 것이다.
올해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1~10위 중 8 세대가 춘천이었으며, '신흥 주거지'인 온의동이 싹쓸이했다. 온의동의 경우 롯데캐슬스카이클래스외에도 도내 최고층 아파트인 춘천센트럴타워푸르지오를 비롯한 고층단지, 아울렛, 대형마트 등이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춘천을 제외한 나머지 2곳은 강릉으로, 송정동에 위치한 경포대신도브래뉴로얄카운티 21층(전용면적 155,83㎡)이 지난 8월 8억6,500만원, 유천동 강릉유천유승한내들더퍼스트 22층(전용면적 109.79㎡)은 지난 8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향후 입주할 분양권 거래까지 포함하면 춘천시 삼천동의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138.41㎡이 지난 8월 16억1,460만원에 매매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는 2026년 8월 입주가 예정돼 향후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 이밖에 속초시 동명동 속초디오션자이 131.98㎡ 13억5,008만원, 강릉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142.24㎡ 13억3,390만원, 원주자이 센트로 130.74㎡ 13억2,240만원 등 상위 10개 세대의 분양권 모두 10억원을 넘겼다.
강문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춘천시 온의동의 경우 생활편의성 때문에 실수요층 수요가 풍부한 데다 대형 평수는 희소성이 높아 그만큼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