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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빈자리 속초시보건소장 공백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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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 조기사직 후 채용에 난항
1명 합격 후 등록 안해 3차 공고

◇속초시청 전경

【속초】4개월째 공석인 속초시 보건소장 채용이 해를 넘기면서 장기화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해 9월 당시 보건소장이 임기를 3개월 남겨둔 채 사의를 표명하면서 같은 달 후임자 채용을 위한 임용시험을 공고했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같은 해 10월 재공고를 실시, 의사면허 소지자 1명이 응시해 지난달 5일 최종 합격했다. 그러나 해당 합격자가 포기 의사를 전하면서 최종 등록은 이뤄지지 않고, 보건소장 자리를 공석 상태로 이어오고 있다.

이에 시는 최근 3차 임용시험 공고를 내고 오는 9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나올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이처럼 의사면허 소지자가 보건소장 지원을 기피하는 이유는 낮은 연봉과 담당 직무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소장의 연봉 상한액은 9,400만원, 하한액은 6,300만원 수준으로 구체적인 금액은 임용예정자의 자격·능력·경력 등을 고려해 당사자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연봉 외 수당은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지급하게 돼 전체 연봉 규모는 1억원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보건법이 개정돼 올해부터 의사면허 소지자가 아닌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도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게 돼 채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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