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응원해주신 나르샤와 강원도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포FC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던 강원은 합산 스코어 2대1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윤정환 감독은 “오늘까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셨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구단주와 대표이사님께서 저를 믿고 이 자리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희 스태프들과 프런트분들이 많은 고생을 해주셨는데 그 분들이 성원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잘 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이 자리에 왔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지도자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올 6월 강원의 소방수로 투입된 윤정환 감독의 6개월은 다사다난했다. 부임 후 첫 승까지 두 달이 걸렸을 정도로 부임 초반에는 부침을 겪었고, 이후에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저력도 과시했다.
또 이 과정에서 팬들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으며 마음 고생도 했다. 그리고 결국 그는 K리그1 잔류에 성공하며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그는 “팬들께서 기대해주신 부분이 큰 만큼 정말 많은 질타도 있었다”며 “팬들과 미팅을 해서 오해도 풀고 믿어 달라고 했는데 이를 믿고 응원해준 나르샤와 도민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김진태 도지사도 찾아 권혁열 도의장, 신경호 도교육감, 권성동 국회의원, 정광열 경제부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등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김진태 도지사는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많은 관중과 도민분들 앞에서 멋진 승부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격려했다.
강원FC 홈구장이 자리잡은 춘천시 육동한 시장도 "춘천시민들을 대표해 강원FC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축전을 띄웠다.
육 시장은 "지난 3월 송암을 오렌지빛으로 물들이며 역대 최다 홈 개막 관중과 함께 힘차게 출발한 시즌을 기쁨으로 마무리하게 됐다"며 "강원FC가 더 높이 비상하길 기원하고 내년 봄 춘천에서 그 시작을 열정으로 맞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