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춘천지역 대학생 1,102명에게 물은 결과 37.5%는 향후 춘천에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졸업 이후 춘천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높았다.
춘천시는 5일 강원대 미래도서관 정강홀에서 2023 대학도시 춘천 포럼을 개최했다. ‘지역과 대학의 상생·공유·협업 발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강원대와 한림대 교수들이 8개 지역발전과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옥지호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는 ‘춘천지역 대학생 전입 및 정주 결정 요인 연구’를 통해 춘천지역 대학생, 대학원생, 유학생 1,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내놨다.
춘천 거주 의향을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8.7%), 그런편이다(28.8%)는 긍정 응답이 높았고, 시가 실시하고 있는 전입장려금 지원제도에 대해서도 도움이 된다(45.6%), 매우 도움이 된다(7.5%)는 답변이 많았다.
반면 높은 거주 의향에 비해 졸업 이후 춘천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29.5%), 전혀 그렇지 않다(7.0%)는 부정적인 응답률이 높았다.
이와 함께 춘천의 정주여건 중 우선 개선해야 될 분야는 교통환경(56.4%), 경제 및 일자리(26.4%), 문화 여가시설(9.1%), 주거환경(4.1%), 편의서비스(3.1%), 보건복지(1.0%) 순을 보였다.
이날 옥 교수는 전입장려금 원스톱 서비스 체계 구축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및 경제 분야를 집중 개선, 나머지를 점진 개선 분야로 구분해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춘천시는 2021년부터 강원대, 한림대와 대학협력협의회를 구성해 지역발전과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포럼은 글로컬 대학 선정을 계기로 춘천형 글로컬 대학도시 조성 방안 연구 결과가 함께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