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배후령 옛 길이 자전거 우선도로로 지정된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전거와 차량이 상호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노면 표시, 표지판 등을 설치한 도로다.
지정 구간은 신북읍 유포리 배후령 옛 길 진입부와 고개 정상 간 5.4㎞다. 해당 구간은 2012년 배후령 터널이 개통된 후 차량 통행량이 줄었고 자전거 이용객들이 늘었다. 하지만 편도 1~2차로의 좁은 도로 특성상 안전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노면 도색, 표지판 설치, 포장 정비 등을 마칠 계획이다. 차량 통행 제한속도 역시 현재 50㎞에서 하향 조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의암수력발전소와 협의해 의암댐 관리교의 통행 제한을 주말 동안 해제한다.
의암댐 앞 신연교는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별도로 없어 차량과 자전거, 보행자의 충돌 위험이 상존하고 건설된 지 40년이 넘어 자전거도로 연결도 쉽지 않다.
이에 시는 출입이 통제되는 의암댐 관리교를 주말 동안 자전거와 보행자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의암댐 관리교~신연교 구간에 자전거도로 160m를 개설한다.
이철규 시 도로과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 도로 환경 개선을 통해 춘천 자전거길 명소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