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직업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23 강원교육 선진화 실현을 위한 국제교육심포지엄’ 행사가 5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원일보사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산업사회 변동 과정 속 강원형 직업계고의 성공적 변화와 안착방안’을 주제로 직업교육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직업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신경호 도교육감은 개회사를 통해 “도교육청은 직업계고등학교에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 변화를 추구하며, 다각적인 노력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 결과 한국소방마이스터고와 한국항공고라는 꽃이 피어났고, 산림고와 국방과학고가 개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거시적인 안목에서 논의된 미래 직업교육에 대한 대안들이 더 나은 강원교육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귀중한 자산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독일 마이스터고의 우수사례를 통해 강원교육의 혁신을 위한 실천적인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며 “강원교육이 질적 향상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모델이 되고 나아가 국제적인 교육 선진국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진연홍 인제 신남고 교장이 국외연수 결과보고로 시작됐다.
앞서 도교육청과 강원일보사는 지난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6박 8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쾰른, 본 지역의 직업학교 및 관련 기관을 방문했다.
진연홍 교장은 “독일의 직업교육을 실제 겪어본 결과 직업교육 관련 기관간 유기적 협력과 직업교육에 대한 높은 인식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강원자치도내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선 교육청을 포함한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직업교육 인식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병욱 충남대 사범대학장이 ‘강원지역 맞춤형 인재양성 현황과 직업교육 활성화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병욱 학장은 “지역과 교육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고용-교육-문화을 연계하기 위한 지역 생태계를 조성하고, 직업계고와 지역 연계 사업의 성과 공유 및 축적을 위한 플랫폼을 실용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는 김성진 중등교육과 장학관이 ‘강원특별자치도 직업교육의 현재와 미래과제’를 주제로, 독일 막스-본-베루프스콜리(Max-Born-Berufskolleg) 직업학교의 우도 프리드리히(Udo Friedrich) 교장이 화상을 통해 ‘미래산업사회 변동 속 독일 직업교육 대응 노력’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종합토론은 이병욱 충남대 학장이 좌장을 맡아 문명호 한국항공고(현 태백기계공고) 교장, 박하나 강원생명과학고 교사, 곽정섭 김화공고 교사, 이익상 한국메인비즈협회 강원연합회장, 유창근 SJ테크 회장, 정의성 단정바이오 본부장이 도내 직업교육의 발전 과제를 놓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도교육청과 강원일보사는 2013년부터 교육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연수 및 국제교육심포지엄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