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절이 내내 매력적인 대관령은 연인원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관령이지만 겨울의 북적임은 차원이 다르다. 대관령면의 봄, 여름, 가을의 풍경도 멋지지만 겨울의 매력에는 비할 수 없다. 11월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대관령 뿐이다. 이 때문에 대관령은 눈꽃축제 등 겨울축제를 만들며 전국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관령 눈꽃축제=대관령 일대에서 매년 1월 개최되는 대관령눈꽃축제는 1993년 1월 전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적 특성에 기반한 겨울 생활 문화를 축제로 처음 시작됐다. 이후 1999년 문화관광부 지정 10대 겨울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겨울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 2000년에는 전국 12대 문화축제로 선정됐다. 대관령면 중심지인 송천변에서 눈조각전시, 눈꽃공원, 눈썰매장은 물론 알몸마라톤, 각종 공연, 썰매체험 등 겨울왕국에서 펼쳐지는 모든 경험을 할 수 있는 축제로 유명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눈으로 유명해진 대관령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것은 운명이었다. 2018년 1~2월 평창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이 대관령에서 열려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고, 2024년 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또다시 이곳 대관령에서 개최된다.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경기가 펼쳐지며 스키점프대에서는 스키점프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노르딕복 경기 등이 펼쳐지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영광이 재연된다. 평창군은 평화테마파크를 조성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을 기념하고 설상 경기 올림픽 개최도시로서의 명성과 올림픽정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관령의 3대목장=고원지대에 드넓게 펼쳐진 목장에서 양떼들을 감상하고 산책을 즐기는 여유는 대관령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주변 체험마을에서 치즈 만들기, 눈썰매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스위스 알프스 산맥 어디쯤인가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특별한 여행이 완성된다. 대관령의 대표적인 목장 3곳은 삼양목장, 양떼목장, 하늘목장이다.
대관령 삼양목장은 600만평 규모로 국내 최대의 유기초지 목장이다. 직접 소를 키워 국민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하고자 1972년부터 초지를 개간해 목장을 개척했으며 삼양식품은 삼양목장에서 키워진 건강한 소들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삼양목장은 2007년부터 관광사업을 시작해 관광객들에게 공개됐다. 600만평의 푸른 초원에서 자유롭게 방목되는 동물들이 있으며, 언덕 위에 우뚝 솟은 풍력 발전기는 자연바람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국내 최대의 규모다. 삼양목장에서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양몰이 공연, 양과 타조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1974년에 조성된 하늘목장은 외부 출입이 제한된 구역이었다. 2014년 9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면서 고원 초지의 속살이 알려졌다. 이곳은 40년 동안 사람의 출입이 적어 생태계가 잘 보존됐다. 공개에 앞서 체험 목장으로 운영하기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양을 키우는 대관령양떼목장은 1988년 풍전목장으로 시작, 2000년부터 이름을 바꾸고 일반인 입장이 가능한 관광 목장으로 운영됐다. 푸른 초원에서 뛰노는 양과 하늘로 향하는 듯 보이는 산책로, 그 중앙에 있는 오두막, 정상 부근의 ‘왕따 나무’까지 잘 알려진 포인트가 많다.
■대관령 3대 먹거리 한우, 황태, 오삼불고기=대관령의 3대 먹거리는 한우, 황태, 오삼불고기다. 한우는 축협대관령 한우타운과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이 유명하며, 2곳 모두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식당이다. 직접 먹을 고기를 골라 계산한 뒤 구워먹을 수 있게 세팅을 해준다. 부드러운 육질에 고소한 소고기맛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관령의 추위와 바람을 맞은 명태를 말리는 황태덕장이 있는 까닭에 대관령의 특산인 황태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황태전문식당도 여러곳이다. 황태회관, 황태본점, 황태덕장 등은 모두 대관령에서 알아주는 식당으로 각종 방송에도 자주 소개됐다. 황태는 숙취 및 약물 해독에 탁월하고 노인이나 환자들의 보신용으로도 널리 이용돼 왔다. 특히 대관령 횡계 황태는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며 육질이 부드러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하다고 한다.
또 하나 유명한 것이 오삼불고기다. 대관령면 횡계리에 오삼불고기 거리까지 있을 정도로 이곳의 오삼불고기 사랑은 유별나다. 오삼불고기는 추운 지역의 기후와 강릉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탄생한 요리다. 지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던 재료인 오징어, 돼지고기, 고랭지 야채가 매운 고추장과 만나 탄생한 요리로 50여년 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횡계에는 오삼불고기의 원조라고 하는 전문식당이 여럿 있는데 다들 원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독특한 조리법과 독특한 맛을 뽐낸다. 전통적인 조리법은 구멍이 송송 난 철판에 호일을 깔고 그 위에 양념으로 버무린 큼지막한 오징어와 삼겹살을 올려 요리하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철판과 호일 대신 현대적인 장비를 사용하는 식당도 있다. 그렇지만 재료의 선정과 배합에는 저마다의 고유의 비법이 담겨 있어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독특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용평스키장과 발왕산 천년주목숲길=한국의 백두대간 한가운데 위치한 용평리조트는 1975년 국내 최초로 현대식 시설을 갖춘 스키장으로 출발, ‘한국 스키의 메카’로 국내 스키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한 주역이다. 해발 1,458m 발왕산 기슭에 위치, 연평균 250㎝의 적설량으로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초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520만평의 단지 내에는 45홀의 골프 코스, 곤돌라, 수영장 등의 각종 레저스포츠 시설과 특급 호텔, 콘도미니엄, 호스텔 등이 대자연과 어우러져 있어,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쾌적한 휴양은 물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종합휴양지다. 레인보우슬로프를 비롯한 28면의 다양한 슬로프, 편도 3.7㎞의 곤돌라를 포함한 14기의 리프트 시설, 국내 최대의 스키하우스(드래곤프라자)를 갖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스키어가 이용하고 있다. 스키장 외에도 모나용평 용평리조트에는 해발 1458m의 발왕산 정상까지 등산코스가 있다. 정상까지 등산로가 이어지지만, 발왕산관광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오르기 쉽다. 발왕산 정상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발왕산기스카이워크, 주목 군락지와 그 주변을 둘러보는 천년주목숲길(3.2㎞)이 있다. 국내 최대 가문비나무 군락이 있는 애니포레, 올 7월에 개관한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뮤지엄 딥다이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관령 눈꽃마을과 바람마을=대관령 눈꽃마을은 평창군 대관령면, 백두대간 준령인 황병산 자락 아래 위치한 산속 체험마을이다. 산림이 마을의 80%를 차지하는 여건 속에 2008년에 산림청의 보조와 평창군의 주관으로 눈꽃마을 산촌생태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기 좋은 레일봅슬레이와 활쏘기, 투호, 동물농장 체험 등이 있다. 이 외 시설로는 족구장과 계곡 수영장이 있으며 겨울철에는 스노우래프팅을 탈 수 있다.
평창 바람마을 치즈체험장은 2006년 오픈한 대관령의 농촌체험장으로 대관령 삼양목장, 하늘목장, 양떼목장 가는 길에 있다, 농림부 농촌융복합산업 (6차산업) 인증, 우수식생활체험공간 인증, 신지식농업인 인증을 받은 체험장으로 대관령의 청정 자연에서 키우는 젖소에게서 착유한 1등급 우유를 사용해 치즈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만디앙초콜릿만들기, 감자전만들기 등 대관령의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