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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벼랑 끝 탈출…김포FC와 승강 플레이오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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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원정서 0대0 무승부
김포와 6일·9일 승강 PO 결전
강원, 김포 방패 뚫어낼지 관심

◇강원FC가 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최종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기며 잔류를 확정지을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서포터즈 나르샤와 원정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수원=박승선기자

강원FC가 벼랑 끝에서 살아 남았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지난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강원은 승점 34점(6승 16무 16패)으로 수원FC와 수원 삼성(이상 승점 33점)을 제치고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수원 삼성은 최하위로 자동 강등됐고, 강원은 K리그2 3위 김포FC와 승강 PO에서 만나게 됐다. 강원과 김포는 6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1차전을 갖고, 오는 9일 강릉종합운동장으로 무대를 옮겨 운명의 최종전을 치른다.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돌풍의 팀으로 불렸다. 지난해부터 K리그2에 참가한 김포는 프로 2년차 만에 3위에 올랐고, K리그2 PO에서 경남FC를 2대1로 꺾고 승강 PO 무대에 입성했다. 김포의 가장 큰 무기는 단단한 수비다. 올 시즌 25실점으로 K리그2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팀 득점이 40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 K리그2 득점왕인 루이스(16골)를 앞세운 한 방이 위력적이다.

◇강원FC가 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최종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며 잔류를 확정지을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강원FC선수들이 서포터즈 나르샤와 어웨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 수원=박승선기자

시즌 내내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K리그1 최소 득점(30골)을 기록한 강원으로서는 수비가 강한 김포를 만난 것이 부담이다. 수원 삼성전에서도 유효 슈팅 8개, 기대득점 1.66을 기록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경고누적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 윤정환 감독을 대신해 인터뷰에 나선 정경호 수석코치 역시 “90분 내내 준비한 플랜이 잘 됐다”면서도 “득점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강원이 좋다. 김포가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냈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에서는 1무 1패에 그쳤다. 반면, 강원은 정규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2승 2무로 상승세를 탔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김포 못지 않은 수비를 자랑하는 강원이다. 지난 5월 하나원큐 FA컵 16강에서 김포를 3대2로 제압한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특히, 강원은 승강 PO 경험이 많은 팀이다. 지난 2013년 K리그 역사상 첫 승강 PO에 나서 상주상무(현 김천상무)에 무너지며 강등됐던 강원은 이후 두 차례 더 승강 PO에 나서 모두 이겼다. 2016년에는 성남FC와 2무를 거뒀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승격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대전하나시티즌에 1차전을 0대1로 패하고도 2차전에서 4대1 대역전승을 거둬 살아남은 바 있다. 2년 전 대역전극의 주역들이 여전히 팀에 많이 남아 있어 이 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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