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올들어 동해서만 '84차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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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도 늘고 강도도 증가
노후 인프라 점검 필요

◇사진=기상청

30일 새벽 4시 55분 경상북도 경주에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5면

강원자치도내에서는 올해 동해안 인근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지진이 발생,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상청 집계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해 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강원도 내 지진은 2020년 45건, 2021년 46건, 2022년 49건이었다. 하지만 올 1월 부터 11월 30일까지 지난해 2.3배에 달하는 113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동해 지역에 지진이 집중되며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동해안 인근 지역에서 관측된 지진은 84회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발생한 51회 보다도 많았다. 이 중 진도 2 이상은 20회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집계된 13건의 약 1.5배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경주 지진을 계기로 강원자치도내 지진 대비 인프라를 점검하고, 적극적인 교육과 그동안 수립한 계획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경남 강원연구원 박사는 "동해안의 경우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해일로 연결될 위험이 있음에도 대피소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이는 실제 재난 발생시 대규모 인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 환기가 필요하다" 며 "그동안 수립한 계획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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