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내 양육자 중 자녀 긴급 돌봄이 필요할 때 아이돌봄 서비스 등 공적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전체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특별자치도여성가족연구원은 지난 30일 연구원에서 ‘2023 여성가족복지 포럼’을 개최했다. ‘우리마을 돌봄 119! 24시 긴급아동돌봄 서비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아동돌봄 관련 전문가들과 지역 학부모 등이 참석해 강원자치도 아동돌봄 실태를 점검하고 미래를 모색했다.
전현수 강원여성가족연구원 책임연구원의 ‘강원특별자치도 24시 긴급아동돌봄 서비스 개발 연구’에 대한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강문실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장의 ‘제주형 수눌음 돌봄정책’ 사례 발표 등 전문가들의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전현수 연구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양육자의 35.5%는 자녀 긴급돌봄이 필요할 때 ‘친인척에게 돌봄을 부탁한다’고 응답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볼일을 본다’고 답한 양육자의 비율도 21.3%에 달했다.
전 연구원은 “내방 서비스에 국한된 기존 돌봄 서비스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긴급, 단기 돌봄 서비스 제공 방법을 논의할 때”라며 “아동돌봄 통합지원 조례 제정을 통한 돌봄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해 패러다임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숙영 도여성가족연구원장은 “아동돌봄 실태를 각계 전문가와 양육자의 시각으로 평가하며 향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발굴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토대로 강원자치도에 적합한 아동돌봄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연구원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