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태백시가 체육대회 보조금을 2024년 설립 예정인 스포츠재단 출연금으로 전환한다.
시는 지방보조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체육대회 보조금을 2024년에는 스포츠재단 출연금으로 바꿔 복지·교육 등의 보조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행사·축제성 경비 과다 지출에 따른 지방교부세 페널티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 올해 지방보조금 총액 한도는 103억원으로 이 중 체육대회 보조금이 57%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시는 지난해 59개 대회와 61개 전지훈련팀을 유치, 83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었지만 2023년 지방교부세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 항목에서 31억원의 페널티를 받았다.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체육분야 보조금이 시 재정운용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더욱이 지방보조금 중 스포츠마케팅 비중이 높아지며 체육대회 보조금이 해마다 늘어나 아동,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대상 보조금 지원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체육대회 보조금으로 편성될 예정인 56억원을 스포츠재단 출연금으로 전환하면 총액 한도 내에서 지방보조금을 운용할 수 있고 복지, 교육, 경제 분야 보조금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 2024년 지방보조금 총액 한도는 107억원이다.
용대웅 시 예산정책실장은 “ 스포츠산업 육성에 따라 체육대회를 확대하면서 시의 지방교부세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 페널티가 늘어났다. 스포츠재단 출연금으로 전환하면 재정건전성 확보가 가능해 진다”며 “실질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보조사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방보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