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올해 강원 신규 벤처천억기업 0곳 … 벤처천억기업 휴젤은 대기업으로 편입

지난해 도내 벤처천억기업 6개
2년간 신규 가입 업체 없어

◇2022 벤처천억기업 조사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서울에프엔비를 비롯한 강원특별자치도내 6개 벤처기업이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천억기업'에 포함됐다. 하지만 신규로 가입한 업체는 2년째 없었으며, 2021년까지 '벤처천억기업'이었던 휴젤은 대기업으로 편입되면서 제외됐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 강원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강원자치도내 벤처천억기업은 ㈜삼표시멘트, 삼성메디슨㈜, ㈜서울에프엔비, 바디텍메드㈜, ㈜파마리서치, ㈜케이엠 등 6곳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는 7곳이었지만, ㈜휴젤이 빠지면서 1곳 감소했다. 휴젤은 지난해 GS그룹에 편입되면서 벤처기업 꼬리표를 뗐다.

문제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130개 업체가 벤처천억기업에 신규 가입했다는 점이다. 17개 시·도중 강원도와 광주, 제주 등 3곳만이 신규 가입 업체를 배출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도내에서 벤처천억기업 육성이 더딘 것과 관련 교통망 등 인프라가 열악해 제조업 등 기업들의 육성 및 이전이 쉽지 않은 점을 꼽고 있다. 또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센티브 등도 지적하고 있다.

백영미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타지역의 경우 무료로 부지를 임대하는 형태로 조건을 제시하기도 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로 기업의 지방 이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혁신파크 등으로 공공기관과 연구소 등 유치해 기업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벤처천억기업은 1998년 시행된 벤처기업에 혜택을 주는 벤처확인 제도다. 도내 6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조7,247억원, 고용 인원은 9월 기준 3,311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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