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항일의병운동 중심지인 원주에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추념식이 24일 원주시보훈회관에서 거행됐다.
광복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 원주연합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원주시에서 의병 활동을 했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넋을 위로하고자 올해 처음 마련됐다. 추념식은 김영아 전통예술단의탁연한 광복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 원주연합지회장을 비롯한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묵념, 추모사, 헌시낭송,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원주에서는 독립운동사에서 국권수호 운동으로 통칭되는 의병전쟁이 전국 유일하게 1895년 을미의병, 1905년 주천의병, 1907년 정미의병 등 3차례에 걸쳐 봉기됐다. 당시 원주 의병들은 대한제국의 국권과 생존권 회복을 추구하는 단체로 정당한 항쟁 행위를 펼쳤다. 이들의 줄기찬 투쟁은 전국적으로 항일 민족운동의 정신적 지표가 됐으며, 독립운동의 이념을 깨닫는 계기를 마련했다.
탁연한 회장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원주는 항일의병운동의 중심지였으나, 이를 알고 있는 시민들은 많지 않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원주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