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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라도 아껴야죠”…대학가 ‘명절 귀향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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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총학생회 동해안 노선 신청자 60명 초과
‘청연’ 총학생회 귀향버스에도 139명 신청 몰려

◇2021학년도 2학기 강원대 총학생회 명절 귀향버스 탑승자 대기 현장. 사진=강원일보 DB

물가 상승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대학생들 사이에서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명절 귀향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대생 김모(여·23)씨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도 명절 귀향버스를 이용해 동해의 고향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씨는 “장학금과 아르바이트 주급으로 생활비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보니 왕복 4만6,000원에 이르는 교통비라도 아끼고자 명절 귀향버스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강원대 ‘상상’ 총학생회가 지난 11일부터 모집한 명절 귀향버스는 ‘강릉~동해~삼척’ 노선은 하루만에 신청자 수가 정원을 60명 이상 초과하면서 접수가 마감됐다. ‘원주~수원’ 노선 또한 44개 좌석에 60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다.

강릉원주대 ‘청연’ 총학생회가 운영하는 명절 귀향버스도 총 139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경쟁에서 밀린 18명이 대기번호를 받고 취소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승민 강원대 ‘상상’ 총학생회 복지국장은 “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수만원에 이르는 버스비라도 아끼기 위해 명절 귀향버스를 신청하는 학생들이 매년 늘고 있다”며 “명절 귀향버스 진행 전 사전 수요도 조사를 진행해 신청자가 몰리는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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