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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강원 혈액 수급 비상…혈소판 재고 1.9일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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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1.0일분, A형 1.4일분까지 재고량 곤두박질
강원자치도혈액원, 추석 연휴에도 헌혈의집 운영
“병마와 싸우고 있을 환자 위해 헌혈 동참 부탁”

◇6일동안의 장기간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5일. 강원특별자치도혈액원(원장:신건산)의 혈소판 보유량이 2일분 밑으로 떨어지며 교반기가 텅 비어있다. 사진=강원자치도혈액원 제공

6일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 내 혈소판 보유량이 2일치 이하로 떨어지며 혈액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강원자치도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0시 기준 도내 성분채혈혈소판 재고는 1.9일분에 불과하다. 혈액형별 혈소판 재고는 B형 1.0일분, A형 1.4일분, AB형 3.0일분, O형 3.3일분에 각각 그쳤다.

혈액 보유량이 2일분 미만일 시 ‘경계’ 단계가, 1일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다.

혈소판은 혈액을 응고시켜 출혈을 멎게하는 역할로 백혈병 환자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 이지만 보관 기한은 120시간에 불과해 꾸준한 수급이 필요하다.

이에 강원자치도혈액원은 응급상황을 대비해 추석 연휴에도 헌혈의집 춘천명동센터, 원주터미널센터, 강릉센터를 운영한다.

신건산 강원자치도혈액원장은 “장기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혈액 보유량이 급감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추석 연휴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 채 병마와 싸우고 있을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헌혈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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